제1장 출가의 길 첫 화두, 멍청이가 되어라 탄허 큰스님 시봉 7부5찬 강릉 단오제와 막국수 내가 가느냐? 차가 가느냐? 마지막 일필휘지 3개월, 30년 - 모친 장례식에서 만두 불심(佛心) 고래 입 속 작은 새우 바둑 천 개의 달 천진보살
제2장 한암대선사와의 법연(法緣) 7년 공부로 노장과 유불선 회통 큰스님의 상좌 교육법 망문문진(望聞問診) 첫잠 깨면 천지 아래 모두 물어라 탄허체 시은(施恩)은 무서운 것이니 다시 읽는 탄허록 인재양성이 곧 국가의 미래 후학양성의 역사
제3장 박정희 대통령에게 제시한 3대 정책 박정희 대통령 회갑 선물 유묵 최규하 대통령권한대행의 방산굴 독대 정승화 육군참모총장, 지켜지지 않은 약속 세계의 중심, 한국의 미래를 준비하시오 이기붕 부통령과의 일화 『씨알의 소리』함석헌 지학순 주교와 무위당 장일순 좁은 문으로 들어가는 자의 영광
제4장 한마음 선원 대행스님과의 인연 역술 대가들과의 교류 익성회(溺誠會) 박재원 회장 원일민립당(圓一民立黨) 창당 1만근을 들어올리는 저울추 희망을 여는 방편으로서의 예언 대한민국은 지금 20대 청년의 시대 6·25 전쟁을 1년 전 내다보다
제5장 한반도 새 중심지는 계룡산 삼척 영은사 일소울(一笑窟) 세검정의 흥선대원군 별장 화엄경 출판 인의자실(忍衣慈室) 10·27 불교법난과 탄허 큰스님 일체무언(一切無言)!
제6장 잡초 속 자광사 10년 중창 평생 역경 불사 화엄사상과 월정사 적광전(寂光殿) 한진그룹 조중훈 회장과의 법연(法緣) 50년 월정사 중창 혼백이 빠진 현대사회를 향하여
제7장 목변문(木變文) 5·18 추모사 안중근 의사 순국 108주년 추모사 2013년 11월 시국선언문 평창을 평화의 중심으로 문 대통령에게 '평창 평화선언'을 제안한다 촛불과 동학의 역사적 만남 촛불은 완결된 것인가 무술년 촛불시민의 과제 올림픽은 올림픽답게 평창에서 시작된 미래의 물결 미래세대의 젊음과 용기 평화주의자 안중근 4·27 판문점 선언에 부쳐
프롤로그 365일, 신화의 세계를 여행하는 즐거움
[월요일] 세계의 신들
[화요일] 영웅의 모험
[수요일] 탐욕과 전쟁
[목요일] 사랑과 질투
[금요일] 오만과 분노
[토요일] 신화와 예술
[일요일] 일상의 신화
책 속으로
이 세상은 온갖 이야기로 넘쳐난다. 이야기의 홍수를 이루고 있을 정도다. 하지만 이 세상에는 사실 몇 가지 이야기밖에 존재하지 않는다. 다른 모든 이야기는 그 이야기의 원류에서 갈라져 나온 것에 불과하다. 하나의 나무줄기에서 수많은 가지가 뻗어 나오듯 이 세상 모든 이야기는 결국 그 원류에서 시작된다. 그것은 바로 신화다. 신화는 이 세상 모든 이야기의 고갱이다. 그래서 신화에는 인류가 풀어낼 수 있는 모든 이야기의 씨앗들이 켜켜이 쌓여 있다. 신화는 수천 년 동안 전해 내려오며 다른 이야기들과의 생존 경쟁에서 살아남은 이야기로 이 세상 모든 이야기의 원형이다. 그래서 신화는 고대인의 이야기일 뿐 아니라 바로 지금 여기를 살아가는 우리 이야기다.
- 〈프롤로그: 365일, 신화의 세계를 여행하는 즐거움〉, 4쪽
제우스의 부인 헤라는 결혼과 가정의 여신으로서 한 번도 스캔들을 일으킨 적이 없다. 반면 미와 사랑의 여신 아프로디테는 성적으로 자유분방하여 마음에 들면 신이든 인간이든 가리지 않았다. 이런 점에서 그녀는 제우스와 비슷하지만 차원이 다르다. 제우스의 사랑에는 정치적 계산이 끼어들어 있지만, 아프로디테는 언제나 순수하게 사랑의 감정에만 충실했을 뿐이다. 키프로스의 천재 조각가 피그말리온이 사랑에 빠진 조각상을 인간으로 만든 기적을 일으킨 것은 아프로디테의 은총 덕분이다. 사랑은 이처럼 창조적인 것을 가능하게 해준다. 그런데 아프로디테는 전쟁의 신 아레스와 가장 가까웠다. 그것은 사랑이 전쟁을 일으킴으로써 결국 죽음을 초래할 수도 있다는 것을 암시한다. 치명적인 사랑은 사람을 파멸에 빠지게 할 수 있다는 경고일 것이다.
- 〈043 세계의 신들: 아프로디테, 사랑과 미의 여신〉, 53쪽
판도라의 항아리 속에 희망이 남은 것은 대부분 긍정적으로 해석된다. 아무리 힘들고 고통스럽더라도 인간이 희망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것은 바로 그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도대체 왜 희망이 나쁜 것들과 함께 섞여 있었을까? 이에 대해 아이스킬로스는 비극 『결박당한 프로메테우스』에서 중요한 해답의 실마리를 제공한다. 그에 따르면 프로메테우스는 인간에게 세 가지 선행을 베풀었다. 첫째는 인간에게 불을 훔쳐다주었고, 둘째는 제우스가 일으킨 대홍수로 멸망할 인간을 구해주었으며, 셋째는 하루살이에 불과한 인간에게 미래를 보지 못하도록 ‘맹목적 희망’을 심어주었다. 반면 이솝은 희망이 나쁜 것들과 함께 섞여 있었다는 사실이 마음에 걸렸던 모양이다. 그는 항아리 속에는 원래 나쁜 것들이 아니라 좋은 것들만 있었는데, 판도라가 아니라 그 항아리를 맡고 있던 어떤 사람이 뚜껑을 열자 희망만 빼고 모두 다 허공으로 사라져버려서 지상에는 나쁜 것만 남게 되었다고 이야기를 고쳤다.
- 〈104 신화와 예술: 이솝이 들려주는 판도라의 항아리〉, 114쪽
에오스는 언젠가 트로이의 왕자 티토노스와 사랑에 빠져 그를 납치해 함께 살면서 두 아들 멤논과 에마티온을 낳았다. 그녀는 사랑하는 티토노스와 영원히 함께하고 싶었다. 그래서 신들의 왕 제우스에게 그가 영생을 누리게 해달라고 간청하여 허락을 받아냈다. 에오스는 한동안은 문제점을 잘 인식하지 못했다. 하지만 세월이 흐를수록 티토노스는 점점 노쇠하기 시작했다. 에오스는 그제야 자신이 제우스에게 티토노스의 영생과 함께 영원한 청춘을 달라고 간청하지 않은 걸 깨달았다. 하지만 이미 때는 늦어 티토노스는 점점 더 늙어가더니 어느 날부터는 악취까지 풍겼다. 급기야 참다못한 에오스는 그를 독방에 가두고 찾지도 않았다. 계속 세월이 흘러 어느 때가 되자 티토노스는 아주 조그맣게 쪼그라들고 미동도 없다가 결국 한 마리 매미로 변신했다.
- 〈144 사랑과 질투: 티토노스, 새벽의 여신 에오스의 사랑〉, 154쪽
스웨덴 자동차 볼보는 ‘나는 굴린다’라는 뜻의 라틴어인데, 그리스 신화의 전쟁의 신 아레스의 창과 방패로 만든 남성 심벌을 로고로 쓰고 있다. 헤드라이트도 북유럽 신화의 천둥신 토르의 망치 묠니르 모양이다. 볼보의 로고와 헤드라이트는 회사의 슬로건인 ‘안전’을 제대로 홍보하고 있는 셈이다. 낮에는 전쟁의 신 아레스가 방패와 창으로, 밤에는 토르가 천하무적 망치로 지켜주니 얼마나 안전하겠는가?
볼보와 마찬가지로 스웨덴 자동차 회사인 사브(Saab)는 스웨덴어로 ‘스웨덴 비행기 유한 회사’를 뜻하는 ‘Svenska Aeroplan AktieBolaget’의 이니셜을 땄는데 상상 속 동물 그리핀(Griffin)을 로고로 쓰고 있다. 영국 자동차 복스홀의 로고도 그리핀이다. 그리핀은 그리스 신화에서 사자의 몸에 독수리의 날개와 머리를 한 동물로 그리스어로는 ‘그리폰(Gryphon/Grypon)’ 혹은 ‘그립스(Gryps)’라고 한다. 그리핀은 각각 날짐승과 길짐승의 제왕 독수리와 사자를 조합한 만큼 권력과 힘을 상징한다.
- 〈154 일상의 신화: ‘복스홀’ 자동차 로고 그리핀〉, 164쪽
트로이 전쟁을 다룬 이야기로 가장 잘 알려진 책은 기원전8세기경 호메로스가 쓴 『일리아스』다. 이 책은 트로이 전쟁이 진행된10년 동안을 시간의 흐름에 따라 차근차근 기록한 것은 아니다. 전쟁의 마지막 10년째 중에서도 51일의 사건만을 기록한 것이다. 아울러 『일리아스』는 그리스군이 전리품으로 얻은 브리세이스와 크리세이스라는 두 여인을 놓고 벌어진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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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watch?v=OZZb3mWSjUo
남도답사 일번지
남도답사 일번지ㅡ강진·해남 1: 아름다운 월출산과 남도의 봄
남도답사 일번지ㅡ강진·해남 2: 영랑의 슬픔과 다산의 아픔
남도답사 일번지ㅡ강진·해남 3: 세상은 어쩌다 이런 상처를 남기고
남도답사 일번지ㅡ강진·해남 4: 일지암과 땅끝에 서린 얘기들
지리산 연곡사와 조계산 선암사
구례 연곡사: 저문 섬진강에 부치는 노래
순천 선암사 1ㅡ산사의 미학: 깊은 산, 깊은 절
순천 선암사 2ㅡ365일 꽃이 지지 않는 옛 가람
담양 소쇄원
담양 소쇄원: 자연과 인공의 행복한 조화
담양의 옛 정자와 원림: 자미탄의 옛 정자를 찾아서
미완의 여로
익산 미륵사터: 이루어지지 않은 왕도의 꿈
미완의 여로 1ㅡ부안 변산: 끝끝내 지켜온 소중한 아름다움들
미완의 여로 2ㅡ고부 녹두장군 생가: 미완의 혁명, 미완의 역사
고창 선운사: 동백꽃과 백파스님, 그리고 동학군의 비기(秘機)
제주도
제주답사 일번지 1―와흘 본향당: 본향당 팽나무에 나부끼는 하얀 소망들
제주답사 일번지 2―조천 너븐숭이: 외면한다고 잊혀질 수 없는 일
제주답사 일번지 3―다랑쉬오름: 설문대할망의 장대한 대지예술
제주답사 일번지 4―용천동굴: 이보다 더 아름다운 용암동굴은 없다
제주답사 일번지 5―하도리 해녀 불턱: 숨비소리 아련한 빈 바다에 노을이 내리네
한라산 윗세오름 등반기―영실: 진달랩니까, 철쭉입니까
탐라국 순례 1―삼성혈: 전설은 유물을 만나 현실로 돌아온다
탐라국 순례 2―관덕정: 탐라국에서 제주도로 넘어가면서
탐라국 순례 3―오현단: 제주의 삼보(三寶)와 영주십경(瀛州十景)
제주의 서남쪽 1―하멜상선전시관: 불로초를 찾아 오고, 태풍에 실려 오고
제주의 서남쪽 2―송악산: 아, 다녀가셨군요
제주의 서남쪽 3―대정 추사 유배지: 세한도를 그릴 거나, 수선화를 노래할 거나
제주의 서남쪽 4―모슬포: 모슬포 모진 바람은 지금도 여전하고
가시리에서 돈내코까지 1―조랑말박물관: 순종을 지키고 고향을 지키련다
가시리에서 돈내코까지 2―제주학의 선구자들: 잊어서는 안 될 그분들을 기리며
추천사
고(故) 신영복
유홍준 교수의 『나의 문화유산답사기』가 우리에게 던지는 감동은 참으로 크다. 그중에서 가장 결정적인 것은 우리 것에 대한 깨달음이다. 유럽과 중국 여행에서 상처받고 돌아온 열등감을 따뜻이 위로할 뿐 아니라, 알프스산맥과 만리장성을 뛰어넘은 새로운 미학의 재구성에 성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답사기’는 ‘과거유산’의 답사기가 아니라 ‘미래문명’의 탐사기(探査記)이며 ‘나의’ 답사기가 아니라 ‘우리의’ 탐사기이다. 닫기
고은(시인)
놀라운 일이 여기 있다! 다른 사람이 가는 곳은 다만 석양머리 적막강산이다. 그런데 유홍준이 성큼성큼 그곳에 가면 거기 몇천년 동안 잠든 보물들이 깨어나 찬란한 잔치를 베풀기 시작한다. 다른 사람이 보는 것은 다만 눈감은 사물이다. 그런데 유홍준의 눈빛이 닿자마자 그 사물은 문화의 총체로 활짝 꽃피운다. 마침내 다른 사람과 유홍준은 하나가 되어 이 강산 방방곡곡을 축복의 미학으로 채우고 있다. 무릇 벗들이여, 이 책과 더불어 순례하라, 찬탄하라. 닫기
백낙청(서울대 명예교수, 문학평론가)
유홍준 ‘답사기’의 존재는 한국 인문학의 축복이자 기행문학의 우뚝한 성과다. 책의 첫 권이 나왔을 때 ‘이 답사기가 독서계에 한바탕 바람을 일으키면서 우리 역사와 문화유산의 보물들이 두고두고 우리의 삶 속에 살아숨쉬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했는데, 나의 기대가 이후 현실이 된 것은 흐뭇한 일이지만 앞으로도 ‘답사기’의 영향이 계속 퍼져나가기를 바란다. 닫기
출판사 서평
진짜 여행자들을 위한 콤팩트 사이즈 ‘답사기’!
소장 가치 듬뿍한 답사여행 가이드북으로 재구성
누적 판매부수 370만, 한국 인문서 최초의 밀리언셀러, 전 국토를 박물관으로 만들며 문화유산답사 붐을 이끌어온 유홍준의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국내편 여섯 권을 지역별 세 권으로 재구성한 『여행자를 위한 나의 문화유산답사기』(전3권)가 출간되었다. 『창작과비평』 50주년을 기념해 기획된 이번 ‘여행자판’은 1~3권과 6~8권으로 나뉜 기존 ‘답사기’의 국내편을 중부권, 전라·제주권, 경상권으로 재구성해(4~5권은 ‘북한편’) 국내 여행에 실질적인 정보 가이드를 주고자 했다.
집집마다 한 권씩은 있다는 기존 판본의 ‘답사기’를 읽었던 독자들에게도, ‘답사기’를 아직 접해보지 못한 독자들에게도, 훨씬 더 핸디한 판형으로 구성해 손에 쥐는 맛과 읽는 맛을 보강한 이 ‘여행자판’은 국내 여행의 충실한 안내서가 될 것이며, 소장할 만한 가치가 충분할 것이다. 각권에는 기존 판본에 실렸던 ‘답사 일정표와 안내지도’가 실려 있고, 세트 구매자들에게는 ‘답사기’에 실린 주요한 지점을 표시한 여행 지도를 증정할 예정이다.
권역별 세 권으로 충실한 구성
『여행자를 위한 나의 문화유산답사기』는 모두 3권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기존 ‘답사기’ 국내편의 내용을 빠짐없이 수록하고자 했다. 1권 중부권에는 경기·충청·강원도 지역의 문화유산을 돌아본다. 백제의 역사를 따라가는 부여·논산·보령 기행, 폐사지 답사의 운치를 새롭게 일깨워준 바 있던 원주를 비롯한 강원도 기행 등이 실려 있다. 2권 전라·제주권에는 ‘답사기’의 화려한 시작을 알렸던 ‘남도답사 일번지’ 기행과 관광지이기만 했던 제주의 문화유산을 재조명한 제주도 답사기 전문이 실려 있다. 3권 경상권에는 무수한 문화유산의 전시관인 경주 기행, 운문사와 부석사로 대표되는 경상도의 사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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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watch?v=ZGGVMoT2GWs